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DB의 정규리그 경기 2쿼터 중 양팀 선수단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 도중 나왔던 무더기 파울 사태에 대해 프로농구연맹(KBL)이 재정위원회를 연다.
KBL는 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0기 제11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원주 DB 이관희와 박인웅, 서울 삼성 저스틴 구탕의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에 대해 논의한다고 2일 밝혔다.
문제의 사건은 3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DB전에서 나왔다.
DB가 37-33으로 앞선 2쿼터 종료 4분여 전 이관희가 속공에 나선 삼성의 이원석에게 갑작스럽게 거친 반칙을 범했다.
화가 난 이원석이 이관희에게 다가가자 박인웅(DB)이 강하게 이원석을 밀쳤고, 이에 발끈한 저스틴 구탕(삼성)과도 대치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벤치 클리어링을 하듯 골밑으로 몰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의 물리적인 충돌도 나왔다.
결국 이 경기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후에 이관희와 박인웅, 구탕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을 선언한 뒤 DB 벤치에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충돌에 관여한 김시래와 정효근(이상 DB), 최성모(삼성)에게는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 그야말로 무더기 파울이었다.
KBL은 이관희, 박인웅, 구탕의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 외에 이관희의 KBL 비방 행위도 이번 재정위 안건에 올렸다.
이관희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실 내가 이원석 선수의 팔꿈치에 먼저 맞아서 잡아당긴 것"이라며 U파울 판정에 대해 항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심판 설명회를 요청하거나 구단 측에서 비디오를 보내는 등 조치를 할 때 돌아온 답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KBL의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