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주축 타자 라파엘 데버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3루수 라파엘 데버스(29)가 개막 3경기 최다 삼진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데버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AP 통신은 "데버스가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총 10차례 삼진을 당했다. 이는 MLB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1901년 기록 집계 이후 종전 개막 3경기 최다 삼진은 9개로, 2023년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를 비롯해 총 5차례 있었다.
데버스는 28일과 29일 텍사스와 경기에서 각각 삼진 3번, 4번을 당했다. 30일 경기 첫 타석에선 삼진을 당한 그는 2회 볼넷을 얻었지만, 5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7회 초와 9회 초 각각 3구, 4구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개막 후 3경기 성적은 1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이다. UPI=연합뉴스 데버스는 2023년 1월 보스턴과 11년 총액 3억3100만 달러(4869억원)에 계약한 강타자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69홈런을 때려냈고, 빅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0.278 200홈런 63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0.509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삼진만 10차례나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AP=연합뉴스 보스턴이 2024 아메리칸리그 3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 알렉스 브레그먼을 3년 1억2000만 달러(1765억원)에 영입함에 따라 지난해 주로 4번 타자로 나섰던 데버스는 올해 2번 타순으로 이동했다. 주포지션을 3루를 떠나 지명타자로만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