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가 30일(한국시간) 열린 밀워키와 홈 경기 3회 말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환하 표정으로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 애런 저지가 한 경기 3홈런 8타점을 몰아쳤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8타점 4득점을 기록, 팀의 20-9 대승을 이끌었다.
양키스는 이날 9홈런을 터뜨려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신기록(종전 8홈런)을 썼다. MLB 최다 기록은 1987년 9월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10홈런을 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유하고 있다. 저지가 30일(한국시간) 열린 밀워키와 홈 경기 4회 말 이날 세 번째 홈런(2점)을 때려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개막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저지는 이날 3홈런으로 단숨에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4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 중인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제쳤다.
저지는 폴 골드슈미트-코디 벨린저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1회 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네스토르 코르테스의 시속 142㎞ 커터를 받아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무려 142.6m였다.
2회 내야땅볼을 친 저지는 8-3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만루서 빅리그 데뷔전에 나선 코너 토마스로부터 만루 홈런을 빼앗았다. 저지가 30일(한국시간) 열린 밀워키와 홈 경기 3회 말 만루 홈런을 터뜨리자 홈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저지는 다음 타석이던 4회에도 토마스의 시속 137㎞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29.5m의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6회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 이날 8타점을 완성했다. 안타 4개 모두 장타였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홈런 9개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저지를 비롯해 오스틴 웰스(2홈런) 골드슈미트, 벨린저, 앤서니 볼피, 재즈 치좀 주니어(이상 1홈런)가 '홈런 파티'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