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28일 오후 해외 일정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고 있다. 인천공항=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2.28/
블랙핑크 제니가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밝혔다.
제니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었다. 모두가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제니의 기부금은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 생계지원, 구호물품 제공, 임시 대피소 운영 등 실질적인 복구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제니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보내주신 뜻이 현장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 영향 구역은 역대 최다 4만8000(㏊)헥타르로 서울 면적(6만520㏊)의 80%에 달한다.
이번 산불로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인근 주민 3만3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