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저스 SNS 캡처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025시즌 본토 개막 시리즈에서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을 만난다. 다저스가 선택한 카드는 블레이크 스넬(33)이다.
다저스는 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개막전에서 디트로이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저스는 앞서 18일과 19일 일본 도쿄에서 도쿄시리즈로 시카고 컵스와 한 발 빨리 개막전을 시작한 바 있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팀 전체 전력만 따지면 다저스가 디트로이트보다 우위다. 지난해 정규시즌 리그 최다승(98승)을 거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둔 후에도 스넬, 태너 스콧,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블레이크 스넬 등 내·외부 자유계약선수(FA) 다수를 잡았다. 86승 76패를 기록했고 대형 FA 영입이 없던 디트로이트와는 차이가 크다.
스쿠발. [AP=연합뉴스]
하지만 선발 투수만큼은 디트로이트가 우위다. 스쿠발은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 호투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였다. 트리플 크라운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뤄진 설문조사나 평가에서 대부분 현역 투수 1위에 올랐다.
물론 다저스도 만만치 않다. 다저스는 선발 개개인의 기량은 스쿠발에 미치지 못하지만, 선발진 전체나 투수진 전체 기량은 리그 1위로 평가받는다. 스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선발진을 가득 채운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이들 중 스넬을 스쿠발의 맞상대로 골랐다. 스넬은 지난해 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에 그쳤지만, 2018년 아메리칸리그와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경험과 커리어를 고려한다면 스쿠발에 대적할만 하다.
한편 다저스는 개막전 이후 이어질 3연전의 나머지 선발 투수들도 확정했다. 당초 글래스나우의 2선발 출격이 예상됐지만, 다저스는 도쿄시리즈를 맡았던 일본인 투수들을 2, 3선발로 선택했다. 이에 따라 2차전엔 야마모토가, 3차전엔 사사키가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