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NC 이호준 감독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20. "쉽지 않을 겁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올 시즌 유일한 초보 사령탑인 이호준(49) NC 다이노스 감독을 향해 현실적이면서도 냉철한 조언이 쏟아졌다.
20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대표 선수 등 총 30명이 참석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NC 이호준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20. 올 시즌 KBO리그 새롭게 뛰어든 사령탑은 이호준 감독이 유일하다.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 감독이 잘할 거로 생각한다"라며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감독은 김경문 감독이 NC 지휘봉을 잡던 때 주장을 맡은 바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이호준 감독님, 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해까지 LG에서 타격 코치, 수석 코치, 퀄리티 컨트롤 코치 등을 역임했다. 염 감독은 사령탑 물망에 오르던 이 감독이 다양한 보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호준 감독을 향해 "모든 게 생각대로 안 될 거다"라며 다시 한번 냉철한 조언을 했다. 이호준 감독은 "미라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대로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NC 이호준감독과 박민우 김형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20. 이호준 감독은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베테랑 감독이어서 초보 감독인 절 보자마자 어떤 걱정을 하고 있을지 알고 계시더라"며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염 감독님께서 다 해결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오는 28~30일 LG와 주말 홈 3연전을 앞둔 이호준 감독은 "염 감독님이 빈틈을 굉장히 파고드시는 성향이다. 주루나 콘택트 등 굉장히 과감하게 (작전을) 구사한다"라며 "이에 맞춰 미리 준비하겠다"라며 도전장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