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캠 토마스(24·브루클린 네츠)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어느 정도일까.
미국 뉴욕포스트는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잔여 일정에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토마스가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가 될 예정'이라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토마스는 지난 14일 시카고 불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그의 부상이 눈길을 끄는 건 올 시즌 뒤 R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지명된 토마스는 올 시즌 뒤 루키 스케일 4년 계약이 만료된다. 이적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예정인데 부상으로 시즌 25경기(선발 23경기)밖에 뛰지 못했으니, 발등에 불이 떨어질 만하다.
'건강한' 토마스의 위력은 이미 입증됐다. 그는 66경기(선발 51경기)를 뛴 지난 시즌 경기당 22.5점 3.2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출전이 들쭉날쭉했던 올 시즌에도 경기당 팀 내 최다인 24점을 책임졌다. 관건은 역시 얼마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시장 평가는 마냥 우호적이지 않다. 뉴욕포스트는 '현실적으로 토마스에게 거액의 오퍼를 제시할 수 있는 팀은 거의 없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미들 레벨 이상의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는 다른 팀과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 다만 원소속팀이 해당 금액을 매치하면 잔류시킬 수 있는 만큼 브루클린의 의사가 중요하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토마스는 '첫 FA 권리를 행사하는 것'과 관련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비즈니스의 일부일 뿐"이라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 조건을 제시받기 전 브루클린과 계약할 가능성에 대해 "FA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건 에이전트와 프런트 오피스가 이야기할 문제"라며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아서 대답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