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조영욱이 득점 후 린가드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4경기 무패(2승 2무)를 질주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시즌 2승(2무 1패)째를 챙긴 서울(승점 8)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2)과 울산 HD(승점 9)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2패(2승 1무)째를 떠안은 강원(승점 7)은 6위에 머물렀다.
조영욱이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의 2선 오른쪽에 배치된 조영욱은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낚아채며 팀에 값진 원정 승리를 선물했다.
강원FC와 FC서울(흰/검 유니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초반부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던 전반 19분, 서울이 리드를 쥐었다.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짧은 패스가 끊겼고, 볼이 최전방에 있던 조영욱에게 연결됐다. 조영욱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시즌 1호골.
서울은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강원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정승원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은 찬스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강원은 전반 39분 이상헌이 서울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들어가 때린 왼발 슈팅이 뜨면서 무위에 그쳤다. 후반 44분 이유현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는 쇄도하던 강원 선수들에게 닿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서울이 큰 기회를 놓쳤다. 황도윤의 전진 패스를 루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이광연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재차 조영욱이 슈팅했으나 역시 이광연을 넘지 못했다.
강원FC와 FC서울(흰/검 유니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일록과 최병찬을 빼고 김경민과 송준석을 투입했다. 후반 11분에는 정경호 감독이 경기 전 예고했던 ‘탱크’ 가브리엘을 넣었다. 강원은 직후 김경민이 오른쪽 측면을 내달려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기회를 놓쳤다.
서울도 후반 17분 기성용과 문선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서울은 후반 28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승원이 머리에 맞혔는데, 볼이 뒤로 흘렀다.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문선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광연이 발로 막았다.
강원FC와 FC서울(흰/검 유니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후반 42분, 서울 문선민의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강원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서울 골문을 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