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이번 시즌 우승은 어느 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202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8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천현대제철 허정제 감독, 화천KSPO 강선미 감독,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 세종스포츠토토 윤덕여 감독, 경주한수원 송주희 감독, 문경상무 이미연 감독, 창녕WFC 안태화 감독. 2025.3.12 dwise@yna.co.kr/2025-03-12 15:55:52/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여자실업축구 WK리그가 15일 개막해 총 28라운드 대장정에 들어간다. 새 얼굴을 보강한 경주한수원이 2025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챔피언 수원FC위민을 비롯한 총 8개 팀 감독과 주장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W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이날 자리한 감독과 주장 16명이 꼽은 우승 후보는 경주한수원이었다. 여러 팀을 거론하거나 특정 팀을 꼽지 않은 사람도 있는 가운데 총 10차례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경주한수원은 기존 장슬기, 쿄가와 등 리그 최상급 선수들에 문미라, 전은하 등을 영입해 더욱 공격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은 “경주한수원은 경험 많은 베테랑을 영입해 능력치가 더 올라갔다. 응어리를 풀어내고 올해는 우승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화천KSPO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주장 정지연은 “지난해 우승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강선미 감독님의 ‘불꽃 카리스마’로 새로운 색깔을 입히면서 잘 준비했다. 올해는 별(우승)을 달겠다”고 했다.
WK리그, 이번 시즌 트로피는 어디로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202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8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천현대제철 장창, 화천KSPO 정지연, 서울시청 손윤희, 수원FC 위민 최소미, 세종스포츠토토 김도연, 경주한수원 곽로영, 문경상무 김민진, 창녕 WFC 구채현. 2025.3.12 dwise@yna.co.kr/2025-03-12 15:54:10/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수원FC위민은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빠져나가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우승 원동력이었던 공격 축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우승 포상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갈 때 선수단이 비즈니스석을 탔다. 내년에도 비즈니스석에 탈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2023시즌까지 11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했던 인천 현대제철은 주요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허정제 감독이 올해 새로 현대제철 지휘봉을 잡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세종스포츠토토와 유영실 감독의 서울시청, 이미연 감독의 문경상무와 안태화 감독이 지휘하는 창녕WFC도 언제든지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팀들이다. 안태화 창녕 감독은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점점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어느 팀에든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사말하는 양명석 여자축구연맹 회장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202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양명석 여자축구연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3.12 dwise@yna.co.kr/2025-03-12 15:01:0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여자축구연맹은 지난달 양명석 회장이 새롭게 수장을 맡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달 4연임에 성공하면서 공약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개최와 여자축구 FIFA랭킹 10위권 진입 등 여자축구 도약을 내세웠다.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 각 팀 감독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 가능한 것부터 이뤄졌으면 한다. 당장 WK리그에서도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