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화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7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이번 조치로 총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퇴직자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GV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으로, 인력 감축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CGV는 지난해 매출 1조 957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베트남 등 해외법인 실적 및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로, 국내 사업은 OTT 시장 확대 및 극장 관객 감소 등으로 7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CGV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영화시장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국내 영화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해 국내 관객수는 전년 대비 역성장했고, 지난해 국내 실적은 적자로 전환했다. 향후 2~3년 내 시장 상황도 코로나19 기간 제작된 영화가 없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구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