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대구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주춤하다. 3연패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SK와 원정 경기를 69-89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3연패에 빠졌고, SK전도 2라운드부터 시작해 4연패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1쿼터부터 23-30으로 끌려갔다. 게다가 2쿼터엔 숱한 슛 미스와 속공 허용으로 한 쿼터 9득점 30실점에 그쳤다. 기세를 내준 한국가스공사는 이후 후반에도 이렇다 할 추격 없이 20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후 "시작할 때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 수비를 우선하자'고 했다. 그 부분이 (이뤄지지 않고) 공격 쪽으로 치우친 거 같다"며 "수비에서 더 집중하지 못했고, 속공을 내주거나(속공 16실점) 슛이 안 들어갔을 때 상대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한 부분이 큰 점수 차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강혁 감독은 "그래도 후반에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진 건 운영을 잘못한 내 책임이다. 더 잘 준비했어야 했다"며 "팀을 잘 추스려서 다음 경기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오늘 팬분들께서 많이 오셨기에 좋은 경기를 해야 했다. 죄송하다. 다음 경기엔 이런 모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