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 사진=FIFA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 사진=FIFA 오는 6~7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총상금은 10억 달러, 약 1조 4400억원에 달한다. 정확한 상금 배분 방식은 미정이나, 울산 HD 등 32개 참가팀들은 우선 참가만으로 두둑한 상금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FIFA는 6일(한국시간) “이사회 만장일치를 통해 FIFA의 2023~2026년 예산 수입 목표 130억 달러(약 18조 8000억원)를 승인했다”며 “예산의 약 90%는 축구에 재투자돼 전 세계 축구 발전을 크게 촉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FIFA는 “개정된 예산에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기대 수익인 20억 달러(약 2조 8800억원)가 포함돼 있고, 이 대회는 전 세계 클럽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이중 10억 달러는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에 분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 클럽 월드컵은 매년 7개 팀이 참가하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월드컵처럼 3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열리는 방식으로 확대 개편됐다. 올해 대회는 미국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약 한 달간 열린다.
과거 클럽 월드컵 역시 대회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50만 달러(약 7억 2000만원)의 상금이 확보됐고, 7개 팀 중 6위만 해도 100만 달러(약 14억 4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K리그 상금은 5억원, 코리아컵(전 FA컵) 상금은 3억원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대회 규모가 크게 커지면서 자연스레 대회 상금 규모에도 관심이 쏠렸다. 구체적으로 우승 상금이나 참가팀들에 주어지는 상금 등 배분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선 1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총상금 규모부터 확정 발표됐다.
울산 HD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경기 일정. 사진=울산 HD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K리그 팀들 중에서는 울산이 유일하게 참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총 4장이었고, 2021시즌과 2022시즌,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최근 4년 간 AFC 클럽 랭킹 최상위 팀에 돌아갔다. 울산은 AFC 클럽 랭킹을 통해 지난해 4월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울산은 조별리그 F조에 속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는 대회는 각 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울산이 16강에 오르면 인터밀란(이탈리아),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 몬테레이(멕시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드(일본)가 속한 E조 팀들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클럽 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클럽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FIFA는 단 1달러도 보유하지 않을 것이고, 대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참가 클럽과 전 세계 클럽 연대를 통해 분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