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샌디에이고가 베테랑 호세 이글레시아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번 계약엔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됐고 만약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 연봉 300만 달러(43억원)를 보장받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겨우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하성이 탬파베이로 이적, 내야 뎁스(선수층) 보강이 시급했다.
쿠바 출신 이글레시아스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MLB 통산 14년 타격 성적은 1181경기 타율 0.283(1142안타) 51홈런 392타점. 장타 능력은 떨어지지만, 타격의 정확도는 수준급.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뛴 2015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뉴욕 메츠에선 85경기 타율 0.337(270타수 91안타)을 기록했다. 메츠의 핵심 자원으로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올린 주역 중 하나. 열정적인 플레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ESPN은 '9월과 플레이오프에서 손목 골절을 당한 제프 맥닐을 대신해 주전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며 '팀의 턴어라운드에 기여했다'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글레시아스는 지난 시즌 뒤 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