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이드암스로 투수 최원준(31·두산 베어스)이 생존을 위해 팔 각도를 올렸다.
최원준은 올 시즌 두산 5선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원준은 2020년부터 3년간 두산의 국내 에이스였다. 3년 통산 30승 19패 평균자책점 3.55다. 하지만 2023년부터 구위가 떨어졌고 지난해엔 6승 7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부진했다.
올해 두산 5선발 자리는 최원준과 더불어 150㎞ 강속구를 던지는 프로 3년 차 최준호, 김유성 등이 경쟁한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최원준은 생존을 위해 비시즌 미국 사설 야구 아카데미인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훈련했다. 그 결과 그는 구속을 위해 팔 각도를 올리기로 했다. 팔 각도를 스리쿼터까지 올려 잠수함 투수로서 이점을 포기했다. 대신 구위를 끌어올렸다. 140㎞/h 초반이던 최고 구속이 최고 145㎞/h까지 기록됐다.
박정배 두산 투수코치는 "최원준이 정말 준비를 잘하고 스프링캠프에 왔다. 유형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보면 된다"며 "지금은 상체가 많이 서 있는 상태로 던진다. 거의 오버에 가까운 스리쿼터 투수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박 코치는 "팔 각도가 달라지면서 공의 궤적이 바뀌었고, 공에 힘도 생겼다. 제구는 워낙 좋은 선수다. 지난 2년보다 성적이 더 나아질 거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높아진 팔 각도 덕분에 포크볼이 좋아졌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최원준은 직구 구위가 좋을 때 하이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으로도 호투했다. 하지만 구위가 떨어지면서 지난 2년 동안 하이 패스트볼, 슬라이더 외의 3구종 개발을 고민했다. 지난해 체인지업을 개선해 보려 했고, 포크볼도 꾸준히 시도했으나 확실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박정배 코치는 "체인지업이나 포크볼 무브먼트에 기복이 있었는데, 팔 높이가 높아지면서 포크볼이 좋아졌다. 아무래도 직구처럼 포크볼도 조금 빨라졌고 힘 있게 스트라이크존에 꽂힌다"고 했다. 박 코치는 "포크볼 릴리스 포인트도 높아졌다. 그러면서 오버스로 투수의 포크볼처럼 낙폭이 커졌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구종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