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꽃다발 받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된 뒤 축하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2.26 dwise@yna.co.kr/2025-02-26 16:56:32/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이 확정됐다. 선거에 참가한 축구인들은 회장을 향해 ‘확실한 개혁’을 바랐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합했다.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유효투표 183표 중 156표가 정몽규 회장에게 향했다. 득표율은 85%를 훌쩍 넘었다. ‘축구 개혁’을 외친 신 후보와 허 후보는 각각 11표, 15표에 그쳤다.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으로 구성된 192명이었다.
몇몇 선거인단은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 현장에서 본지를 통해 제55대 축구협회장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주로 환경 개선에 대한 부분이 주를 이뤘다.
K4리그 당진시민축구단 소속 김진하는 “협회를 향한 여론이 불안정하지 않나. 더 확실한 개혁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협회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또 “K4리그가 많이 불안정하다. 빨리 안정시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경기 환경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다. 많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지대학교 소속 박승현은 “축구하는 환경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당장 내가 협회에 바라는 건 없지만, 그래도 고등학교 육성에 더 집중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고교 시스템은 아직 부족한 게 많다”라고 진단했다.
이는 정몽규 회장의 공약 중 하나인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과 맞물린 내용이기도 하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4연임 성공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당선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2.26 dwise@yna.co.kr/2025-02-26 17:09:4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이번 선거에 대해 “후보자들이 많이 나오신 덕분에 건강한 경쟁이 됐다. 이를 통해 좋은 정책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라고 돌아보며 “단독 입후보였으면 정책, 비전 등이 조금 섬세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잘 됐던 것 같다”고 짚었다. 또 “4년 뒤엔 모든 축구인들에게 기회가 있지 않나. 언론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정책 발표한 것들이 이루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팬, 축구인들에게 약속한 걸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경영자 입장에서 본다면, 일단 국가대표 중계권을 2000억원으로 올려야 한다. 협회 공식 경기장도 갖춰야 한다. 심판 육성도 이뤄져야 한다. 비전이 되는 목표들이 다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