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기념촬영하는 감독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BNK 썸 박정은 감독,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2025.2.26 ksm7976@yna.co.kr/2025-02-26 15:28:39/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우리은행은 26일 서울 마포구의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된 포스트시즌 예측 설문 조사 결과에서 미디어와 팬 투표 모두 챔피언결정전 예상 우승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주축 멤버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시즌 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에 정규리그 8관왕 등 '만장일치 MVP(최우수선수상)' 김단비의 맹활약 등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팬 620명 중 285명(46%), 미디어 62명 중 44명(71%)으로부터 선택을 받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1순위로 꼽혔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기세가 포스트 시즌에서도 이어질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 것이다.
위성우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우리 팀 우승 확률은 55% 정도로 본다”며 웃어 보인 뒤 “포스트 시즌에서는 김단비를 뺀 나머지 선수들도 잘했으면 좋겠다. 김단비는 잘해야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선수들 중에선 포스트 시즌을 경험해 본 선수들이 많지 않다. 김단비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도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념 촬영하는 박정은 감독과 하상윤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BNK 썸 박정은 감독(왼쪽)과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이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입장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6 ksm7976@yna.co.kr/2025-02-26 14:11:59/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우리은행의 뒤를 이어 우승후보 2순위는 팬들과 미디어의 투표가 엇갈렸다. 팬들은 24.8%(154명)가 정규리그 2위 부산 BNK 썸을 꼽은 반면, 미디어 16.1%(10명)는 삼성생명의 우승에 표를 던졌다. 삼성생명의 팬 득표율은 16.9%(105명), BNK 썸의 미디어 득표율은 12.9%(8명)였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 확률은 50%라고 본다”며 “다른 좋은 선수들도 많지만 배혜윤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그래도 우승 확률이 50%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감독의 설명을 들은 박정은 BNK 썸 감독은 “우리 팀 우승 확률은 51%”라고 답한 뒤 웃어 보였다. 그는 “포스트 시즌에서 기대하는 선수는 김소니아 선수다.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충만한 선수이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에서도 마음껏 에너지를 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기념 촬영하는 위성우 감독과 김완수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오른쪽)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이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입장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6 ksm7976@yna.co.kr/2025-02-26 14:11:3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규리그 4위로 PO 막차를 탄 KB 스타즈는 팬 투표에서는 12.3%(76명)의 지지 속 4위에 머물렀다. 미디어에서는 표를 받지 못했다.
김완수 감독은 “미디어 투표에서 0%를 받아 오히려 동기부여가 굉장히 올라왔다”며 “선수들과 얘기할 때도 자신감부터 갖자고 한다. 눈치없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승 확률은 55%로 잡겠다. (강)이슬이나 (허)예은이, 나가타 (모에)가 주축이다. 가용 인원이 많진 않은데, 이 선수들이 잘해주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자 프로농구 4강 PO는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4위 KB, 2위 BNK 썸과 3위 삼성생명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우리은행과 KB가 내달 2일 4강 PO 서막을 올리고, BNK 썸과 삼성생명이 3일부터 격돌했다. 4강 PO 승리팀들끼리 펼치는 챔피언결정전은 내달 16일부터 열린다. 4강 PO와 챔프전 모두 5전 3승제로 열린다. 우승 상금은 6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