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 EPL 25라운드 중 마즈라위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 통계 매체가 슈퍼컴퓨터를 활용,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클럽별 최종 순위를 전망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각 12위와 14위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 전망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통계 업체 옵타의 슈퍼컴퓨터가 EPL에서 사상 초유의 강등 위기를 겪고 있는 맨유의 최종 순위를 점쳤다.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명했다.
맨유는 18일 기준 올 시즌 리그 15위(승점 29)에 그친 상태다. 아직 13경기가 남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승점 44)와 격차가 크다. 상위권 진입 가능성도 어둡다. 매체는 “맨유는 12패를 기록했지만, 강등권(18~20위)과 승점 차가 12에 달한다. 강등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맨유는 여전히 하위권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맨유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PL 공식 출범 후 맨유의 종전 리그 최저 성적은 지난 2023~24시즌 기록한 8위다. 당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두 번째 시즌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바 있다. 올 시즌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을 거쳐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기대를 아모림 감독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토트넘에 0-1로 패하며 순위 경쟁에서 또 밀린 모양새다.
한편 슈퍼컴퓨터는 맨유가 19%의 확률로 14위를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순위보다 1계단 높은 수치다. 또 15위(17.9%) 13위(17.3%)로 마칠 가능성도 존재했다. 1~6위를 기록할 가능성은 0%였다.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85.8%로 가장 높았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첼시가 상위권에서 경쟁할 것이라 내다봤다.
토트넘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토트넘은 맨유를 꺾으며 리그 12위(승점 30)가 됐다. 강등권에 더 근접했던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 하지만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이 12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17,9%)이 가장 높다고 점쳤다. 11위(17%)나 13위(16.1%)로 마칠 것이란 가능성이 다음으로 높았다. 토트넘의 5위 진입 가능성은 단 0.1%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