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사진=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전 승리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18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라킨 스타디움에서 조호르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을 치른다.
17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내일이 마지막 리그 스테이지 경기고, 우리는 현재 8위에 올라 있다. 12개 팀 중 8위까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내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승 4패를 거둔 포항(승점 9)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6강행 마지노선인 8위다. 중국팀인 상하이 포트(승점 8)와 상하이 선화(승점 7)의 추격을 받고 있다. 조호르를 꺾어야 두 팀 경기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박태하 감독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순위는 중요하지 않고, 일단 8위 안에 들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우리 팀은 동계 훈련을 착실히 진행했다. 지난 ACLE 가와사키전은 실패했고, 또 뒤에 펼쳐진 K리그1 개막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두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술적인 부분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빠르게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계기로 이런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한찬희. 사진=포항 스틸러스 포항은 지난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직후 조호르 원정에 나서는 박태하 감독은 “우리 모두 동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고, 또 선수들 내부에서 자신감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러나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선수들을 믿고 있다. 충분히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실점한 부분은 내부에서 잘 분석하며 내일 경기에 대비했다.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7차전에서 센터백 아스프로가 퇴장당하면서 조호르전에 나서지 못한다. 박태하 감독은 “큰 영향은 없다. 지난해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부상 복귀 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내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한찬희는 “내일은 우리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여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