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종합 순위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13일 기준으로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로 기록 중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메달 획득 여부와 관계 없이 종합 2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대회 전에 금메달 11개 이상을 따내 종합 2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로써 역대 동계 AG 최다 금메달(16개)을 따낸 8년 전 삿포로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일본이 금메달 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3위에 오른 가운데, 폐회식이 열리는 14일 아이스하키와 컬링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기 때문에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메달 합계로 따져도 한국이 42개로 일본(34개)을 앞선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6개를 땄고, 여자 스피드스케이팅도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13일에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건희(시흥매화고)가 이날 열릴 예정이던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7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은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종 총점 219.44점으로 얻어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11.90점)를 제치고 극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으로 얻어 최종 합계 281.69점을 기록,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누르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