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오클라호마를 116-109로 제압했다. 2연승을 질주한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24승(23패)째를 기록하며 11위를 지켰다. 10위 새크라멘토 킹스(24승 23패)와 승차를 모두 지웠다.
커리와 앤드류 위긴스가 승리의 주역을 맡았다. 커리는 종료 1분 52초 전 장거리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위긴스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무릎 통증으로 1경기 쉬었던 커리는 이날 2쿼터에야 첫 득점을 올렸는데, 후반 맹활약하며 최종 3점슛 5개 포함 21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위긴스는 27점을 올렸다.
반면 오클라호마에선 길저스-알렉산더가 홀로 5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제일런 윌리엄스(26점 7리바운드) 아이제아 조(17점)의 활약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후반전 급격히 하락한 3점슛, 커리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오클라호마는 시즌 9패(37승)째를 안았다.
오클라호마는 전반을 58-48로 앞선 채 마쳤다. 길저스-알렉산더가 1쿼터에만 21점, 2쿼터에 10점을 더 보탰다. 반면 휴식 후 돌아온 커리는 첫 야투 5개를 모두 놓쳤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커리가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위긴스, 게리 페이튼 2세, 버디 힐드 등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의 원맨쇼는 여전했으나, 이외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84-84로 맞이한 4쿼터,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섰다. 오클라호마는 윌리엄스의 점프슛으로 응수하며 접전이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승부처 상황 골든스테이트 센터 케본 루니가 연거푸 윌리엄스와 길저스 알렉산더의 골밑 공격을 저지했다. 커리는 1분 52초르르 남겨두고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려 6점 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가 연속 드라이빙 레이업으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