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송영진 감독이 “레이션 해먼즈는 지켜봐야겠지만 빠르면 다음 경기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영진 감독은 1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창원 LG와의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뒤꿈치 부상이라 딛는 데 통증을 많이 느끼고 있다.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하루이틀 정도는 봐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평균 19점(4위)을 기록 중인 외국인 선수 1옵션 해먼즈는 최근 부상으로 인해 지난 서울 삼성전에 결장했다. 당시 KT는 63-78로 졌다.
새로 합류한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굴랑안은 KBL 데뷔전이었던 삼성전에서 22분 12초 동안 7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송 감독은 “터프하고 리딩가드 역할로서도 잘하는 거 같다. 완급조절과 리딩도 괜찮다”며 “(허)훈이 백업 역할이나, 훈이가 아직 안 올라온 만큼 투가드도 생각을 하고 있다. 여러 방안 쪽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영진 감독은 “(허)훈이도 제 컨디션이 아니고 (하)윤기도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 그래도 내일모레 경기하고 나면 브레이크가 있으니 재정비도 필요할 것 같다”며 “순위는 높을수록 좋은 거다. 이제 시즌 반 지났는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대릴 먼로는 아셈 마레이가 있었다면 10~15분 정도는 출전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삼성전까지는 먼로 중심으로 가야 한다. 30분 정도 넘게 뛴 만큼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오늘은 브라이언 (그리핀)이 먼저 나선다”고 설명했다.
LG는 이틀 전 안양 정관장에 한때 20점 차 이상으로 앞서다 진땀승을 거뒀다. 조상현 감독은 “10분 동안 턴오버 8개를 했다. 선수들에게는 ‘벤치에서 이해할 수 있는 턴오버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동안 잘하다가 4쿼터에 턴오버로 무너지는 게임이 너무 많았다.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젊은 선수들인 만큼 턴오버를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면서도,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턴오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경민은 아예 D리그 운동조차 못 하고 있어 밖에서 외부 재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 조 감독은 “마레이는 잘 회복하고 있다. 본인도 미안해하고 있다. 책임감이 강한 친구다. 마레이가 올 때까지 5할 성적만 유지한다면, 그 이후에 더 좋은 승률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