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차 UFC 해설위원 김대환은 프로 8승 1패를 모두 KO로 기록한 화끈한 종합격투기(MMA) 선수였다. 2017년 10월에는 일본 Wardog Cage Fight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김대환 맏아들 김호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마추어대회 KMMA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러 무승부를 기록한 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일 대구광역시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는 ‘뽀빠이연합의원KMMA25대구’가 열렸다. 50경기 100명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지난달 수능에 응시한 김호진(18, 김대환 MMA)이다.
김호진은 KMMA 4연승을 달린 무패 파이터이자 190㎝가 넘는 장신 스트라이커 최정훈(24, 쉴드MMA)을 2라운드 길로틴 초크로 제압하여 종합격투기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KMMA는 2022년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 해설위원이 함께 만든 단체다. 국내 파이터들이 해외 강국처럼 30~40경기의 풍부한 아마추어 전적을 쌓은 후 프로에 데뷔할 수 있도록 매달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11월에는 그래플링대회 K주짓수챔피언십을 런칭했다. KMMA는 1월 11일 ‘뽀빠이연합의원KMMA26대구’, 12일 ‘뽀빠이연합의원K주짓수챔피언십2대구’로 2025년 일정을 시작한다.
김대환 대표는 “선수들의 기량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이제 KMMA 세미프로 부문 실력은 국내 프로 파이터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며 25차례 종합격투기대회 개최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KMMA 출신 및 KMMA 파이터 에이전시 계약 선수들은 RIZIN, K-1, 퀸텟(이상 일본), 블랙컴뱃, 로드FC, 링챔피언십, 정글파이트코리아, ZFN 등 국내외 유명 프로대회에 진출하여 활약 중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