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이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9연패 늪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김태술 소노 감독의 첫 승은 이번에도 미뤄졌다.
김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서울 SK에 81-92로 졌다. 소노는 최근 연패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리그 9위(5승 11패)를 지켰다. 9연패는 지난해 창단한 소노의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다.
소노는 전반까지 1위 SK에 42-39로 앞서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이재도와 앨런 윌리엄스가 선봉에 섰고, ‘신인’ 이근준도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외곽 지원을 더 했다. SK는 특유의 속공으로 맞섰는데, 턴오버와 3점슛 부진이 겹쳐 리드를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SK는 3쿼터 대폭발한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활약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김선형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몰아쳤다. 워니도 10점을 보태며 지원 사격했다.
기세를 잡은 SK는 마지막 4쿼터도 여유롭게 운영했다. 잠잠했던 3점슛이 연거푸 터졌다. 워니가 3개를 더했고, 김선형과 김형민이 1개씩 추가했다. 소노 윌리엄스가 뒤늦은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기울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이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SK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중 항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KBL 워니는 이날 27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선형은 25점 4어시스트, 안영준이 18점 3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부진했던 3점슛 성공률은 최종 48%(13/27)로 높았다. SK는 시즌 최다 연승인 9연승을 질주해 리그 1위(13승 2패)를 굳건히 했다.
소노 윌리엄스(26점 10리바운드)와 이재도(19점 10어시스트)의 동반 더블더블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태술 감독은 부임 후 6경기에서 내리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