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는 7일 예정된 가운데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한다.
6일 MBC에 따르면 이날과 7일 방송 예정인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지금 거신 전화는’ 비롯해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 또는 특집 뉴스데스크 등을 편성했다.
SBS는 이날 ‘궁금한 이야기 Y’를 축소 방송한다. 1TV와 2TV, 두 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KBS는 1TV에서 이날 ‘여섯시 내고향’,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를 결방한다.
JTBC는 7일 ‘아는 형님’을 결방하고 ‘뉴스룸’ 특보를 이어간다. 채널A는 드라마 ‘결혼해YOU’를 7일 결방한 뒤, 오는 8일에 연속 편성한다.
다만 8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심야괴담회 4’ 등은 정상 편성된 상태다. KBS는 2TV의 경우 정상 방송을 할 예정이다. JTBC는 ‘옥씨부인전’을 7~8일 양일간 정상 방송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 방송사들은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편성이 변경될 여지도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약 2시간 후인 다음날 오전 1시께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윤 대통령은 4시 30분께 계엄을 해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이후 비상계엄령 여파가 계속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