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방송된 KBS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전수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수경은 “남편이 근무하는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리무진이 공짜로 제공됐다. 언제 그걸 타 볼까 싶어 한번만 타보자 했다”라며 “당일 메이크업을 받고 리무진을 타고 호텔로 가는 길이었다. 남산을 내려오는 길에 쿵 소리가 나더라. 창밖을 보니까 바퀴가 튕겨 나와 구르고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빠진 바퀴에 다친 사람은 없지만,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는 전수경은 “운전기사가 사고를 피하려고 정차된 다른 버스를 박았다. 30km 밖에 안 달렸는데 충격을 받아 튕겨 나가면서 남편은 선반에 코뼈가 부딪혀 피를 흘렸다. 나도 어딘가 부딪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정신이 혼미해 남편을 쳐다봤는데 피가 뚝 떨어지더라. 영화 속처럼 턱시도 위로 피가 뚝뚝 떨어져 패닉이 됐다”며 “남편 코뼈가 부러져 결혼식을 미뤄야 할지 고민을 했지만 하객들을 생각해 식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수경은 “결혼사진을 보면 참 딱하다. 예쁜사진이 없어서”라며 “저는 혹만 났을 뿐 괜찮았다. 신혼여행이고 뭐고 다음날 수술을 받아야 해 졸지에 병원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