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이나 오픈에서 준우승한 유해란이 세계랭킹 20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23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20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유해란은 고진영(3위) 양희영(4위) 김효주(13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신지애(28위) 이예원(30위)이 뒤를 이었다.
유해란의 종전 최고 랭킹은 16위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누비던 2020년에 달성한 바 있다. 20위는 LPGA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유해란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데이나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친 그는 유해란은 짠네티 완나센(태국)과 우승경쟁을 펼쳤으나 보기 1개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이번 준우승은 올 시즌 유해란의 최고 성적이다. 지난 4월 JM이글 LA 챔피언십 3위에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5위에 올랐던 그는 2주 연속 톱10에 진입, 시즌 7번째 톱10으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자골프 임성재도 급격한 순위 상승을 일궜다. 임성재는 하루 전인 22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6계단 상승한 1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김주형(20위)을 제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이 32위를 유지했고, 김시우가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지난 2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최고 순위이자, 디오픈 대회 개인 최고 성적. 임성재는 마지막 날 이글과 더블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고전하다 후반 홀에 버디 3개를 작성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컷탈락으로 45위까지 떨어졌던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세 달 만에 30단계 가까이 상승했다.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US오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컷탈락하며 부진했으나, 마스터스 이후 참가한 11개 대회(KPGA 우리금융챔피언십 우승 포함)에서 톱10에 7번이나 진입했다. 메이저 디오픈 7위로 메이저 악몽도 떨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