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작성,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전반 홀에서 다소 롤러코스터를 탔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임성재는 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작성했으나, 6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작성하면서 1오버파를 유지했다. 후반 홀에서 안정을 찾으며 버디 3개를 적립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대회 내내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대회 첫날 5오버파로 주춤했지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순위를 상승시켰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후반 홀 뒷심으로 타수를 줄이며 톱10에 진입했다. 공동 7위는 디오픈 개인 최고 성적이다.
우승 트로피는 잰더 쇼플리(미국)가 차지했다. 쇼플리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빌리 호셀(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쇼플리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2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한편,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규는 6오버파 공동 31위로 그 뒤를 이었다. 3라운드에서 디오픈 최장 거리(218야드) 홀인원을 기록한 김시우는 8오버파 공동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왕정훈은 11오버파 공동 60위, 송영한은 14오버파 공동 7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