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하는 박태준 (진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이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26 yatoya@yna.co.kr/2024-06-26 12:03:5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경희대)이 “태권도 종목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 그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박태준은 26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태권도는 종목 자체가 늘 메달이 기대가 되는 종목으로 꼽혀왔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노골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6명이 출전했으나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다. 이번 파리에서는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다시 지키겠다는 각오인데, 특히 박태준은 태권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8월 7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태준은 “3년 전에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출전하게 됐다. 태권도 경기까지 42일 정도 남았는데 점점 더 체감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태권도는 유관중 경기로 치러지는데, 오늘 기자분들이 많으셔서 오히려 시합에 미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기회였다”며 웃어 보였다.
올림픽이 주는 무게감이 크지만,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그랑프리 등 다른 국제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준비하고 있다.
박태준은 “올림픽이라는 거에 무게를 두고 너무 깊게 준비하면, 오히려 컨디션이 안 좋아지거나 퍼포먼스가 안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선 준비는 일반 시합이나 세계선수권처럼 다른 거 없이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에서의 노골드 수모를 씻기 위한 태권도는 오는 8월 7일 박태준이 선봉에 나서고, 8일 김유진이 여자 57㎏급, 9일에는 서건우가 남자 80㎏급에 각각 출전한다. 박태준이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고 소개한 ‘올림픽 경험자’ 이다빈도 10일 여자 67㎏초과급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