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그래픽처리장치) 강자에서 AI(인공지능) 칩 리더로 거듭난 미국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주식 분할 계획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4000만 달러(약 35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약 8366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뛰었고, 주당 순이익은 4.5배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제시한 매출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 역시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했다.
AI 트렌드 확산에 글로벌 IT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I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27% 급증한 2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엔비디아는 주당 1000달러를 바라보는 주식을 10대 1의 비율로 분할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990달러대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