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7일 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이 장타까지 터뜨리며 메이저리그(MLB)를 향한 쾌진격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1회 말 한화 김민우의 변화구를 노려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후 MLB 진출이 유력하다. 국가대표 2루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한 그는 입단 동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올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미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 상태. 남은 건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MLB 구단들에 알리는 것뿐이다.
2022년 46도루(1위) 기록, 지난해엔 타율 0.335를 기록하며 콘택트와 주루는 증명한 가운데 올해는 장타 페이스도 빼어나다. 이미 홈런 2개를 때린 상황.
김혜성은 멈추지 않고 시즌 세 번째 홈런으로 자신의 달라진 장타력을 MLB에 확인시켰다. 7일 한화전에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한화 김민우와 만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의 2구 112㎞/h 느린 커브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공이었으나 타이밍을 뺏기지 않은 그는 느린 공을 기다렸다가 노려 당겨쳤다.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홈런포가 됐다. 앞서 1회 초 한화에 홈런포(문현빈 솔로 홈런)를 내줘 0-1로 시작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