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배우 이순재가 후배 하지원이 팬클럽 회장이라고 밝혔다.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원로배우 이순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순재는 데뷔 69년 만에 팬클럽이 생겼다며 팬클럽 회장은 후배 배우 하지원이라고 전했다. 이순재와 하지원은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순재는 하지원에 대해 “촬영 현장이 엄청 추웠는데, 하지원은 옷을 두껍게 안 입었는데도 한마디 불평을 안 하더라. 그때 참 착한 아가씨다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이어진 사전 녹화 영상에 등장한 하지원은 “저에게 이순재 선생님은 가장 멋진 배우로 늘 가슴속에 계시다”며 “팬의 입장에서 팬클럽 회장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더킹 투 하츠’ 촬영 때 밤샘 촬영도 많고 매우 힘들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그때도 저희가 감히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셨다. 대사 NG도 거의 없으셨다”고 떠올렸다.
또 하지원은 “선생님께 ‘연기가 왜 이렇게 어렵나요?’라고 털어놓은 적 있다. 이때 선생님은 ‘난 아직도 어렵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이 매 작품마다 생각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팬클럽 회장으로서 선생님 잘 모시겠다. 70여년 만에 팬클럽 만드신걸 정말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