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가 빅리그 데뷔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2,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딜런 실즈의 시속 14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보냈다.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전력으로 달려 가까스로 잡았으나, 3루 주자 톰 머피가 홈을 밟기에 충분했다. 2루 주자 닉 아메드도 3루로 진루했다. 발사각 29도, 비거리 94m의 잘 맞은 타구였다. AFP=연합뉴스 이정후의 이번 시즌 3타점째다. 이정후는 지난 29일 빅리그 데뷔전서 3타수 1안타 1타점, 30일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앞선 두 타석 모두 유격수 김하성에게 잡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팀에 귀중한 점수를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자 곧바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도 봤다. 3-1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톰 코스그로브의 시속 125km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월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24m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