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4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숭용 감독 체재로 처음으로 공식전을 치르고 있는 SSG는 앞선 네 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부터 실전 모드"라고 선언했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를 선발로 내세웠고, 주축 투수 문승원도 투입한다. 상대 중심 타선 타자들에 맞혀 내세울 계획이다.
여러 선수에 대해서 얘기하던 이숭용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성장세를 보인 전의산을 언급하며 미소를 지었다. 캠프 시작 전 큰 틀에서 간결한 스윙을 주문했고, 상황에 맞는 타격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지난 10일 치른 롯데 자이언츠전 타석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8회 초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최준용을 상대한 전의산이 풀카운트에서 투수가 구사한 체인지업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 만루를 만든 점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물어보니 '변화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하더라. 그런 면에서 나아진 걸 느낀다"라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진 개막 엔트리 구성을 두고 행복한 고민 중이다. 한두솔, 이기순 등 새 얼굴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점에 고무됐다. 오히려 검증된 몇몇 투수들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며 반겼다.
SSG는 이날 키움전을 야간 경기로 치른다. 앞으로 한 경기 더 오후 6시 경기를 갖는다. 대비 차원이다.
SSG는 14일 키움전에서 최지훈(중견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지명타자) 박성한(유격수) 전의산(1루수) 안상현(2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