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배우 김준배가 최종회의 귀주대첩 신에 대해 “여운이 길었던 장면”이라고 말했다.
김준배는 1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KBS 대하 사극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 종영 인터뷰에서 최종회의 하이라이트인 귀주대첩 신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준배는 극 중 고려의 적인 거란군을 이끄는 장군 소배압 역을 맡아 강감찬(최수종)과 대립하는 연기를 펼쳤다.
김준배는 “귀주대첩 신을 7일 동안 찍었다. 전쟁 신 치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여름에 무척 더운 날 300명이 넘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고생하며 찍었다”며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럽고 재밌게 봤다”고 밝혔다.
그는 귀주대첩 신을 놓고 연출자 전우성 PD와 김한솔 PD 사이의 갈등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두 분을 개인적으로 잘 아는데 그럴 분들이 아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해석상의 차이 때문에 언쟁이 있었을 수는 있지만 ‘찍어놓은 장면을 편집했다’ 등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김준배는 이어 “‘고거전’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 귀주대첩 신을 조금 더 길게 찍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제작비 문제 등 제한된 조건에서 배우들과 제작진은 최선을 다했다.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한 ‘고거전’은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