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슨은 5일(한국시간) 한 유투브 방송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도날드슨은 당초 1년 정도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쉽게 거취를 확정하지 못했고 결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날드슨은 "오늘은 내가 평생을 바쳐온 게임에서 은퇴를 발표하는 슬프지만 행복한 날"이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더는 할 수 없어 슬프기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고 인생의 다음 장을 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도날드슨의 MLB 통산(13년) 성적은 1383경기 타율 0.261(5022타수 1310안타) 279홈런 816타점이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24홈런을 이상 때려냈고 2015년에는 AL MVP로 선수 생활에 정점을 찍었다. 그해 성적은 158경기 타율 0.297 41홈런 123타점. 출루율(0.371)과 장타율(0.568)을 합한 OPS는 0.939였다. 2년 연속 AL 3루수 부문 실버슬러거까지 차지한 명실공히 리그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이었다.
도날드슨의 성적은 2022년을 기점으로 꺾였다. 타율이 0.222에 머무르며 정확도에 큰 문제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에는 뉴욕 양키스(33경기)와 밀워키 브루어스(17경기)에서 50경기 출전, 타율 0.152(165타수 25안타)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