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하지만 소속팀과의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고, 40대를 눈앞에 둔 만큼 언제 은퇴를 선언할지도 축구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축구 매체 FTBL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2013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11의 근황을 조명했다.
FIFA FIFPro 월드베스트11은 FIFPro가 지난 2005년 처음 제정했으며, 선수들의 투표로 11명의 선수단을 꾸린다.
매체가 공개한 2013 월드베스트11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프랑크 리베리·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미리트 클럽)·사비 에르난데스·필립 람·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티아고 실바(첼시)·다니 알베스·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이름을 올렸다. 이니에스타는 당시 시상식에서 불참했다.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건 6명.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시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 라모스·실바·노이어는 각각 스페인·잉글랜드·독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J리그를 거쳐 아랍에미리트(UAE)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들이 언제까지 그라운드를 누빌지도 관심사다. 호날두·메시·노이어의 경우 나란히 2025년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이니에스타·실바·라모스는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뒀다.
한편 은퇴 선수 중엔 람(2017년)이 가장 먼저 축구화를 벗었고, 사비(2019년) 리베리(2022년) 이브라히모비치(2023년) 역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베스의 경우 2022년 퓨마스 UNAM(메시코)에 입단했다가,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감옥행에 몸을 실었다. 퓨마스와의 계약도 해지된 상태다. 최근에는 유죄 판결이 나왔고,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여전히 형량에 대해선 항소할 수 있는 상태이나,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에 어려워 보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