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빈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자신이 연기한 정민의 최후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빈은 ‘킬러들의 쇼핑몰’ 종영을 기념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 도끼에 맞아 죽는 장면에 대해 “원래는 특수분장을 했는데 도끼가 자꾸 흔들려서 결국 CG를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죽음이 허무하지만 유머가 있었던 것 같았다면서 “원래 대본 상에도 ‘정민이 허무하게 죽는다’고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지빈은 또 “사실 정민이가 결벽증이 있는 그런 설정이었다. 그래서 계속 ‘샤워하고 싶어’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마지막에도 애가 샤워하고 싶어서 팬티바람으로 총을 쏘다 도끼에 맞는다는 설정이었는데, 나는 정민이가 그 상황에 샤워를 하고 싶어서 옷을 벗는다는 걸 시청자들이 납득할만큼 충분히 앞부분에 그려졌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결국 현장에서 카디건만 벗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의 생존기를 다룬 액션 시리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전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