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이 13일 호주에서 가진 첫 청백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 김강민과 노시환이 첫 청백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
한화는 화이트와 오렌지팀으로 나눠 '5이닝 청백전'을 가졌다. 투수들의 투구 수에 맞춰 이닝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라이브 피칭·배팅 성격의 훈련이라 득점 등 세부 내용은 따로 기록하지 않았다.
화이트 팀에서는 이태양-박상원-김범수-김규연-정이황, 오렌지팀은 김민우-이민우-장민재-이상규-윤대경이 각각 1이닝씩 던졌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피치 클록에 대비한 투수들의 투구 속도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31개)-타점왕(101개) 2관왕 출신의 노시환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 랜더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옮겨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한 김강민도 2점 홈런을 날렸다. 이 외에도 김인환(3점)과 문현빈(2점)이 대포를 쏘아올렸다. 사진=한화 제공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첫 실전에서 2루타와 단타 등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도루까지 기록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투수들은 타자를 직접 상대하고, 타자들은 배팅 감각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이라며 "호주 국가대표와 두 차례 연습경기(17~18일)를 비롯해 시범경기까지 실전 위주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호주로 떠난 한화는 오는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다. 이번 캠프에는 선수 43명, 코치 15명 등 총 58명이 포함됐고 신인 가운데는 투수 황준서, 내야수 황영묵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2차 캠프를 진행한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등 국내 팀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등 5차례 실전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