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선수 황의조(32)의 프랑스 리그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 리그1 소속 몽펠리에 HSC가 영입 리스트에 그를 올렸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1일(한국시간) "몽펠리에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얀 카라모(토리노)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에 대해 따져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트라이커 켈빈 예보아와의 임대 계약을 끝낸 뒤 새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것이다. 이탈리아 국적 예보아는 제노아에서 임대로 몽펠리에에 합류해 13경기를 뛰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황의조는 리그1 보드로 소속으로 3시즌 동안 뛴 이력이 있다. 2022년 8월 프랑스 무대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했다.
국가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황의조는 지난 2022년 12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진했고, 이후 조금씩 내리막을 걸었다. 임대로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노팅엄 복귀 뒤에도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챔피언십(2부) 소속 노리치 시티로 임대됐다가, 4개월 만에 복귀했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그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