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이 이날 자정을 조금 지난 시간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넘어섰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영화 위기론까지 있었던 하반기 극장가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배우 황정민은 ‘국제시장’과 ‘베테랑’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천만 영화를 품에 안게 됐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서 군사반란을 일으킨 중심 인물인 전두광 역을 맡아 비주얼부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군인의 신념과 책임감으로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은 1994년 데뷔 이래 ‘서울의 봄’으로 필모그래피에 최초로 천만 영화를 남기게 됐다.
이성민의 경우 ‘변호인’에 이은 두 번째 천만 영화이며 노태건 역의 박해준과 김준엽 역의 김성균은 첫 천만이다.
많은 배우들에게 ‘서울의 봄’이 뜻깊게 남겨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영화로 무려 네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하게 된 배우도 있다. 바로 김의성. 총격전이 벌어지자 상황 파악도 안하고 도망쳤다 새벽에야 나타나는 속 터지는 명연기를 선보인 국방장관 역의 김의성은 ‘암살’, ‘극한직업’, ‘부산행’에 이어 ‘서울의 봄’으로 네 번째 천만 배우 타이틀을 달게 됐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수많은 배우들의 명연기가 돋보인 ‘서울의 봄’은 개봉 33일차에 1000만 관객을 돌파, 계속해서 전국 극장에서 인기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