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사진 =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지금까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내공있는 연기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강남순’ 캐릭터도 연기적으로 좋은 공부가 됐고요.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을 따름입니다.”
배우 이유미는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이 같이 복기했다. 이유미는 “9개월간 찍었던 작품이 이렇게 빨리 끝나버려서 아쉽다”며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유독 재밌게 느껴졌다. 촬영 현장이 힘들면서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극 중 이유미는 몽골에서 온 괴력 소녀 ‘강남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유미는 ‘강남순’ 캐릭터에 대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강남순을 연기하면서 밝아졌다는 말을 주변으로부터 많이 들었다. 긍정적인 면모가 많은 캐릭터인만큼 악의 없는 그런 순수한 영향이 내게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다”며 “강남순을 연기해보니 앞으로 못할 연기가 없을 것 같다.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 성격을 연기하면서 앞으로 만날 연기에 대해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미는 지난 2009년 CF로 연예계에 데뷔해 벌써 14년차 배우다. 누군가에게는 익숙치 않은 얼굴이라 신인이라고 생각 들 수 있지만 나름 오랜 배우 길을 걸어왔다. 이유미는 “오랜 기간 연기해오면서 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살아왔다. ‘언젠가는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거야’라는 생각으로 나 스스로를 지탱했다”며 “이렇게 재밌는 일(연기)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미. (사진 =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로 이유미는 데뷔 이래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 조연, 주연 가리지 않고 꾸준히 연기를 펼쳐왔다. 그런 그에게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라는 메가 히트작이 찾아왔고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유미는 “‘오징어게임’도 내 커리어 중 하나일 뿐이다. 꾸준히 연기 공부하고 해왔던 과정에서 큰 결실을 보게돼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그렇기에 ‘강남순’이라는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부담감도 있었지만 오히려 원동력으로 삼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유미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방송 내내 줄곧 넘지 못하던 시청률 10% 벽을 최종화에서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유미는 “‘강남순’을 찍으면서 내 연기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런 와중에 다른 작품 오디션도 점점 좋은 역할 제안을 받게 되면서 배우로서 내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연기적으로 좋은 부분을 찾고 생각하면서 잘 버텨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미. (사진 =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이유미의 당당함은 인터뷰 분위기를 압도했다. 취재진 앞에서 자신감 넘치는 그의 답변에서 연기 열정이 끊임없이 새어나왔다. 이유미는 “도전과 모험이 있는 캐릭터가 눈에 들어오는 건 사실이다. 그런 캐릭터에 욕심이 생기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개인적 바람은 내년에도 좋은 작품 만나서 행복하게 연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유미는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Mr.플랑크톤’을 촬영 중이다. 그는 “사랑에 대한 드라마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들과 달리 또 다른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당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