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2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를 벌인다. 이미 순위를 확정한 두 팀의 대결, 동기부여가 떨어질 것이란 시선이 잇따른다.
하지만 제주 선수단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구단은 “올 시즌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의 새로운 기대감을 총족시키기 위해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홈 최종전의 슬로건도 ‘Good Bye 2023, High 2024’일정도로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팀내 공격포인트 2위(8골 5도움) 헤이스가 이번 경기에서 경고 누적에서 풀려나 출전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근 전역한 박원재와 홍준호의 가세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파이널라운드 진입 후 단 1골만 허용 중인 골문도 여전히 단단하다. 김동준이 부상으로 통산 200경기 출전 여부(현재 198경기)가 불투명해졌지만, 맏형 김근배의 존재감은 든든하다. 그는 지난해 8월 5일 FC서울 원정에서도 김동준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고, 지난 서울전에서도 무실점 맹활약을 펼쳤다.
정조국 감독대행은 구단을 통해 “이번 경기는 끝이 아닌 제주의 새로운 시작이다. 올해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 홈 최종전에서 제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팬들과 함께 2024시즌 화려한 비상을 꿈꾸도록 하겠다.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