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 1만7600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잠실에서 열린 KS 1·2차전에 이어 수원으로 무대를 옮긴 3차전도 매진에 성공했다.
이날 예보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오후 6~7시 수원의 기온은 영상 2~3도까지 떨어진다. 체감온도는 6시 영상 1도, 7시 영하 1도로 떨어진다. 이후 영하 4도까지 떨어질 전망. 올 들어 가장 추웠다던 7일 1차전의 최저 3.6도보다도 더 추워졌다. 강추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경기 시작 4시간 반 전인 오후 2시에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현재 기온도 7.2도에 체감온도 4도로, 이후에 더 추워진다는 예보를 보지 않았어도 강추위는 느끼고 있을 터. 하지만 야구팬들은 뜨거운 응원 열정으로 강추위를 극복했다.
한편, 시리즈는 1승 1패로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1차전에서 KT가 3-2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지만, 2차전에선 LG가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대 KS에서 3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을 가져간 확률은 17번 중 15차례로 88%에 달한다. 3차전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다.
홈팀 KT는 ‘다승 2위(15승)’ 외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벤자민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LG와 경기에 5차례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 모두 1자책점 이하로 맹활약했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4차례, 이 중 두 번은 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다. KS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정팀 LG는 다승 3위(14승)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올린다. 올 시즌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견인했다. 불펜에서 시작해 3선발로 승격,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함께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다만 올해 KT전에 4경기(선발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6.61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