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 사진=맨체스터 시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이 8일 영 보이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올시즌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지난 2013~14시즌부터 11시즌 연속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영 보이스(스위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조별리그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한 건 같은 조의 RB 라이프치히(독일)와 맨시티 두 팀뿐이다.
앞서 맨시티는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라이프치히, 영 보이스를 잇따라 3-1로 완파한 데 이어 영 보이스를 또 3-0으로 꺾으면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4경기에서 12골, 경기당 3골씩 넣는 화력을 뽐냈다.
무서운 화력의 중심엔 단연 엘링 홀란이 있었다. 지난달 영 보이스 원정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렸던 홀란은 이날 역시 두 차례나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포효했다. 홀란은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었고, 필 포든의 추가골 이후 후반 6분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면서 맨시티는 지난 2013~14시즌부터 이어온 연속 시즌 16강 진출 기록을 11시즌으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선 7시즌 연속 8강 진출, 4시즌 연속 4강 진출에 각각 도전한다. 맨시티는 지난 2020~21시즌 준우승, 2021~22시즌 4강, 2022~23시즌 우승 등 최근 3시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독일 RB 라이프치히 선수들이 8일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시티뿐만 아니라 라이프치히도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면서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는 승점 9(3승 1패)를 기록, 3위 츠르베나 즈베즈다(승점 1)와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8분 만에 터진 사비 시몬스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32분 로이스 오펜다의 추가골을 더했다. 4분 뒤 자책골 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황인범은 풀타임 활약을 선보이며 최고 평점까지 받았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의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은 지난 2019~20시즌 4강이다. 맨시티, 라이프치히가 속한 G조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조는 여전히 16강 진출 조기 확정 팀이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파리 생제르맹(PSG)이 속한 F조는 1위부터 4위까지 승점이 3점에 불과해 최종전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