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옥 전경. 연합뉴스 '철근 누락' 사태로 검단신도시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한 GS건설이 쇄신에 나섰다. 사업조직을 10개 본부로 바꾸고 품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임원으로 대거 선임하는 조직 개편 및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GS건설은 13일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20여명의 본부장급 조직장을 대거 교체하고, 내부 승진 및 외부 영입을 통해 40대를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세대교체에도 나섰다.
GS건설은 우선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6개 부문·9개 본부' 체제를 사업 조직 통합 등을 통해 '10개 본부' 체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은 품질 개선의 관건인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단행됐다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17명의 신임 상무를 선임하고, 20여명의 기존 본부장급 조직장을 교체했다.
나아가 내부 승진 및 외부 영입을 통해 40대 임원들을 선임함으로써 과감한 세대교체의 기틀도 마련했다는 설명했다. 기존 40대 임원은 2명이었으나 이번 인사에는 4명이 포함됐다.
또 건설업의 근간인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대거 임원으로 선임했다. 품질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선 업무 성과와 역량, 조직 기여도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인물 리뷰 과정을 밟음으로써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기용 뜻을 명확히 했다.
GS건설은 "인적 쇄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전사적 품질 향상을 통해 보다 안정화된 국내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