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판빙빙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녹야' 갈라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녹야(그린 나이트)'는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중국 이민지 진샤가 어느 날 초록색 머리의 젊고 활발한 여자를 만나고, 자신 외에는 아무에게도 의지한 적 없던 두 명의 외로운 여자들이 그들을 지배하고 이용하려는 남자들에 맞서기 위해 한국의 지하 세계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5/
배우 판빙빙이 세계 시장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진 한국 영화에 함께 기뻐했다.
판빙빙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갈라 프레젠테이션 ‘녹야’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영화가 세계적으로 높은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판빙빙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 영화가 계속해서 소개되고 있다는 데 대해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기쁨과 감동을 느낀다. 흥분이 되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영화라는 건 사랑을 기반으로 해서 다원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녹야’를 선택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녹야’는 인천 여객항 보안검색대에서 근무하는 이방인 진샤(판빙빙)가 낯선 타지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다 자신과 달리 자유로워 보이는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녹야’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