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종혁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한국이 싫어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이 싫어서'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 '한국이 싫어서'(2015년)를 원작으로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다. 이날 불참한 주연 배우 고아성은 최근 개인 일정을 소화하다 엉치뼈 골절로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어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4/
영화 ‘한국이 싫어서’에 출연한 배우 주종혁이 자신은 한국이 좋다고 밝혔다.
주종혁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기자회견에서 학창시절을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하며 보냈다고 말했다.
주종혁은 “나는 사실 유학생활을 할 때 친구들이 거기서 꿈을 찾아가는 걸 봤다.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촬영을 하면서 길에서 고등학교 동창들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한국에 와서 또 나의 삶을 찾아가고 있고 한국이 좋다. 근데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있어야 되는 이유가 있더라. 그들만의 이유가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느꼈던 바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에 이른 계나(고아성)가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쌓이는 피로와 무력감을 느끼다 모든 걸 뒤로 하고 새로운 삶의 전환을 찾아서 뉴질랜드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5년 출간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