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 배우 김남길이 “작가와 시즌2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남길은 2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이르면 내년 가을 때부터 제작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남길은 “원래 나는 시즌2 제작 여부와 상관없이 시즌1에 때려 박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고 웃으며 “시즌2에선 인물들 서사에 대한 이야기, 새로운 빌런이 나오는데 잔인한 일본군”이라고 귀띔했다.
김남길은 “시즌2는 도적단의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많다”며 “도적단이 마을 사람들과 티키타카를 나누고 어떻게 살아갔는지 얘기를 나눈다. 스케일이 좀 더 커진다. 전투 신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즌2를 꼭 찍어야 한다고 작가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처음 기획을 할 때 시즌1과 2를 나눠서 하자고 얘기했다”며 “작가와 준비를 하고는 있다. 그래도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결정해야 하지 않겠나. 시즌1 반응이 있어야 시즌2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또 “당초 이 대본은 코믹이었다. 처음에 작가가 내게 제안했던 건 한량인 캐릭터인데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어느새 독립군이 되어 있는 이야기였다”며 “시대극이라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데 코믹이면 아쉽지 않겠나 해서 이렇게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적’은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남의 것을 빼앗는 도적(盜賊)이 아닌 ‘칼의 소리’(刀嚁)를 뜻한다.
극중 김남길은 노비 출신의 일본군이었지만 이제 간도에서 살아가는 도적단을 이끄는 이윤을 연기한다. ‘도적’은 흙먼지 휘날리는 황야에서 벌어지는 총격전과 마상 액션부터 활, 칼, 도끼, 낫, 맨손 격투까지 현란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매화 다채롭게 펼쳐지는데 김남길이 연기한 이윤은 윈체스터 총기를 사용한다.
‘도적’의 연출은 ‘블랙독’,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38 사기동대’의 황준혁 감독이 맡았다. 지난 22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