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보이즈는 지난 21일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미니 앨범 ‘뉴 투모로우’를 발매했다. 판타지 보이즈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앨범은 반짝이는 미래를 향한 소년의 설렘과 앞으로의 과정을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포부가 담았다.
이번 앨범엔 1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뉴 투모로우’를 비롯, ‘원 샷’, ‘샹그릴라’가 수록됐다. 먼저 판타지 보이즈는 보이그룹의 데뷔 콘셉트로 가장 많이 선보여지는 ‘청량’을 앞세웠다. ‘뉴 투모로우’는 첫 도입부부터 일렉 기타의 산뜻한 선율로 시작하며 곡의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후렴구인 ‘위 돈트 세이 굿바이, 위 돈트 세이 굿바이, 위 돈트 세이 굿바이 오 오, 이어지니까 우리의 뉴 투모로우’ 부분을 가성 처리한 것은 청량감은 물론 멤버들의 깔끔한 보컬 역량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번 ‘뉴 투모로우’에 관해 전문가들의 의견도 호평을 이룬다. 앨범 발매 당일 열린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뉴 투모로우’ 무대에 대해 A매체 가요담당 기자는 “이전 어떤 오디션 데뷔 그룹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노래가 좋다. 기대 이상으로 멤버들의 역량도 출중하고 무엇보다 긴장감 없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그룹의 음악들이 얼마나 수준 높아 졌는지 알게 한 곡이다. 판타지 보이즈는 여러 상황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브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 퍼포먼스 역량은 완벽에 가깝다”라고 평했다.
사실 이번 판타지 보이즈 데뷔는 시작 전부터 자갈밭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최종우승자이자 센터인 멤버 유준원이 데뷔를 코앞에 두고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팀을 탈퇴했기 때문이다. 데뷔를 앞두고 많은 우려들이 쏟아졌지만 남은 11명 멤버들은 퀄리티 높은 음악성으로 일각의 우려들을 잠재웠다.
‘뉴 투모로우’에서 청량을 전했다면 ‘원 샷’은 반전 매력 시작이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칼군무가 이들의 남성미를 폭발시킨다. ‘뉴 투모로우’를 불렀던 소년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고 섹시한 보컬은 남다른 성숙함을 보여준다.
마지막 트랙 ‘샹그릴라’에서는 ‘원 샷’에서 보여준 힙합스럽고 강렬한 느낌을 조금 빼고 담백한 보컬을 보여준다. ‘샹그릴라’는 보이지 않던 어둠 속을 지나 밝게 마주한 아침의 햇살과 내 옆의 ‘너’의 따스함이 꼭 꿈같이 황홀하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팬들은 판타지 보이즈 무대에 대해 “많이 긴장했을 텐데도 너무 잘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 연습을 얼마나 많이 했으면 이렇게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줄까. 차세대 레전드가 될 예감이 든다”라며 격하게 응원했다.
이렇듯 판타지 보이즈는 뜨거운 반응 속에 데뷔 무대를 장식했다. 데뷔 쇼케이스는 생중계 됐는데 동시접속자 5만 명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