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 “병원서 ‘기대수명 75세, 실제 나이 53세’라고…정확해서 기분 안 좋아”

사진=서병수 기자 [e-mail]

방송인 박명수가 병원에서 기대수명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2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명수 초이스’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의 고민을 소개하고 조언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두 달 전 헤어진 여자친구랑 여행 가려고 모아둔 통장이 있는데 자신이 이 통장의 돈을 써도 되는지 질문했다. 이에 박명수는 “헤어졌는데 써야지 어쩌겠냐”며 시원한 답을 내놨다.

이어 “본인 돈이면 다른 사람 만나서 여행 갈 때까지 준비해라. 다 쓰지는 마라. 다른 사람 만나면 여행 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써라. 나는 여러분이 열심히 일한 만큼 자신에게 칭찬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본인에게 너무 투자를 안 하거나 칭찬을 안 해주면 사람 꼴이 아니다. 나를 봐라”라며 “어려 보여야 하지 않겠냐. 예를 들어 50세인데 그 나이를 맞히면 기분이 이상하다. 나이 들어 보인다고 하면 더 기분 나쁘지만 제 나이로 봐도 기분이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에 병원에 갔더니 ‘기대수명 75세, 실제 나이 53세’라고 하더라.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맞히냐. 누가 옆에서 알려준 줄 알았다”며 “기분이 안 좋더라. 조금이라도 젊게 나오면 좋은 건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 청취자를 찾는다.